[세계타임즈 = 이판석 기자] 경남 지역의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2일,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을 증인으로 하는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 강민국 의원에게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며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윤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마산회원구와 진주를 지역구로 둔 두 국회의원은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하는 청문회 개최 요구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윤 의원과 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위원장과 간사를 맡고 있으며, 이들이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는 것은 지역사회에 중대한 문제로 지적됐다.
대책위는 "홈플러스 기업의 회생 신청 이후 삼천포점과 진주점 두 곳이 폐점될 예정이다"라며, "이 지역들은 경남에서도 내수 기반이 취약한 곳이기 때문에 폐점될 경우 주변 상권은 회생 불능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책위는 "국회 정무위원회는 공정 거래와 금융, 기업 구조 조정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을 논의하고 감사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상임위원회"라며, "위원장과 간사인 두 의원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지역 유권자에 대한 책임 방기"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두 의원은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하는 청문회 개최에 동의하고, 지역 소상공인 피해를 사전에 막을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강력히 촉구했다.